'한 폭의 수채화처럼 티없이 맑게 공명하는 음색에, 작곡가의 속내로 섬세하게 젖어 드는 그의 시어들........보스트리지의 슈베르트다' 란 찬사에서 느낄 수 있듯이 이안 보스트리지는 현재 활동하는 테너 중 슈베르트의 가곡을 가장 잘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곡 중에서도 괴테나 하이네 같은 시인들의 아름다운 시어에 곡을 붙인 독일가곡을 일반적으로 리트라고 부른다. 슈베르트, 슈만, 브람스, 볼프의 가곡들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안 보스트리지의 스승이자 리트하면 떠오르는 금세기 최고의 리트가수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는 '리트를 단순히 노래하는걸 넘어서 리트를 이야기 할 줄 아는 가수가 되어야 한다' 고 제자들을 가르쳤다.
2000년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이안 보스트리지가 들려주는 슈베르트와 볼프의 가곡 단독 리사이틀을 DVD는 담고 있다.
이 공연에서 이안 보스트리지는 스승 피셔 디스카우의 가르침대로 샤틀레 극장을 가득채운 청중들에게 슈베르트와 볼프가 들려주고자 한 아름다운 시들을 때론 격정적으로 때론 차분하게 이야기 해주고 있다.
이안 보스트리지의 매력은 건드리면 깨어져 버릴 것 같은 유리 같은 투명한 미성의 음색에 있는데 그래서 그가 들려주는 슈베르트는 약간은 수줍은 듯한 조심스러운 전율마저 느껴진다.
특히 이 공연의 백미인 슈베르트의 마왕을 부를 때는 차갑고 우수에 젖은 보스트리지가 들려주는 아이와 아버지의 그 절박함에 청중까지 완전 동화되어 왜 슈베르트는 이안 보스트리지인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공연의 중간중간에 삽입된 이안 보스트리지가 직접 리트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인터뷰와 DTS 5.1까지 지원하는 사운드는 음반에서는 느낄 수 없는 직접 그 공연의 청중들 틈에 앉아 있다는 착각마저 들게 해준다.
가곡을 구태여 영상과 결부시켜 볼 필요가 있겠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한번 영상을 접한다면 훌륭한 성악가들은 결코 소리로만 그 곡을 표현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1. Wehmut
2. Der Zwerg
3. Nacht und Traume
4. Der Musensohn
5. An die Entfernte
6. Am Flusse
7. Willkommen und Abschied
8. Wandrers Nachtlied II
9. An die Leier
10. Am See
11. Im Haine
12. Erlkonig
13. Der Genesene an die Hoffnung
14. Der Knabe und das Immlein
15. Gebet
16. An den Schlaf
17. Neue Liebe
18. An die Geliebte
19. Begegnung
20. Nimmersatte Liebe
21. Peregrina I
22. Peregrina II
23. Storchenbotschaft
24. Abschied
25. Erster Verlust

화면 : 16:9 Anamorphic Widescreen
자막 : 한국어
더빙 : 원어
사운드포맷 : DTS & Dolby Digital 5.1 Surround / PCM Stereo
지역코드 : 3

작품설명 :
유럽에서 슈베르트의 가곡을 가장 잘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는 주목받는 영국의 젊은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의 2000년 파리 샤틀레 극장 단독 리사이틀

특기사항 :
* 인터뷰 한글 자막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