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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의 명곡을 부드럽고 아름다운 크로스오버 합창곡으로 다시 노래하고 있는 케네디 콰이어(The Kennedy Choir)의 리메이크 앨범 [Choral Beatles]

케네디 콰이어는 1983년 창단된 이래 유니세프(UNICEF)의 봉사 활동과 세계 평화를 지지하는 국제적인 행사에 두루 참여한 바 있는 아르헨티나의 혼성 합창단이다. 현재는 5백 여명의 구성원을 형성하고 있을 정도로 그 규모가 커졌는데, 연령대만 봐도 어린이부터 젊은이들과 성인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하다. 이번에 국내에서 첫 번째로 발매되는 케네디 콰이어의 이 작품엔 너무 잘 알려진 비틀스의 히트 송 12곡이 리메이크 수록되고 있다. 우리에게 팀 이름은 생소하지만 노래만큼은 비틀스의 곡을 재해석하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비틀스의 곡들은 누가 듣더라도 거부할 수 없는 ‘편안함’이 그 속에 있다. 비틀스가 완성했던 수백 곡의 노래들은 한결같이 멜로디가 쉽고 아름다우며 아무리 반복해서 청취해도 쉽게 질리지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크로스오버 합창곡을 구사하는 케네디 콰이어의 보컬 앙상블은 부드럽고 아름답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세대에 걸쳐 널리 사랑 받을 수 있는 아이템이라 할만하다. 먼저 비틀스의 앨범에 수록돼 널리 알려진 ‘Across The Universe’는 타이틀곡으로 채택되었으며 이들 합창단의 매력을 제대로 표출해내는 대표곡이 되고 있다. 그밖에 비틀스의 노래 중 가장 유명한 명곡 ‘Yesterday’, ‘Let It Be’, ‘Hey Jude’ 등이 부드러운 보컬 합창곡으로 다시 태어난다. 또한 음반은 천상의 아카펠라 하모니를 선사하는 케네디 콰이어의 매력뿐 아니라 비틀스의 음악세계를 재조명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게다가 각각의 곡들은 영화 속 스코어, 혹은 TV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활용되어도 좋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케네디 콰이어가 들려주는 비틀스의 명곡을 크로스오버 합창곡으로 다시 만난다.

1  Across the Universe
2  Something
3  All My Loving
4  A Hard Day’s Night
5  Yesterday
6  With A Little Help from My Friends
7  Michelle
8  Ticket to Ride
9  Eleanor Rigby
10  Let It Be
11  Penny Lane
12  Hey Ju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