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마지막 기타리스트, 돌아온 기타영웅 최일민! 
아티스트의 성공이 자신의 음악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감동을 주는 것이라는 진실된 명제를 기준으로 삼게 된다면 결국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다는 것은 국경을 뛰어넘는 공감대가 전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여기 오로지 기타 실력 하나만으로으로 전세계 기타 연주시장과 팬들에게 이미 그 이름 석자를 각인시킨 한국인 기타리스트가 있다. 미국의 세계적인 인스트루먼틀 기타 전문 프로모션 레이블 'Guitar 9'에 한 무명의 한국인 기타리스트의 앨범에 대한 팬들의 리퀘스트가 입에 오르내리며 그 궁금증을 더해갈 무렵, 당시 최일민의 팬이라고 밝힌 한 현지 팬에게 이 문제의 앨범을 전달 받은 'Guitar 9'측은 전문기자와 기타리스트들로 구성된 모니터 집단을 통해 통과된 최일민의 2집 'Gallic Butter'는 경악에 가까운 반응을 불러 일으키며 결국 이 음반은 'Guitar 9'이 생긴 이래 최초로 발매된 동양인의 음반이라는 영예를 함께 안게된다. 최일민의 2집 'Galic Butter'는 'Guitar 9'이 발매하기 2년 전 한국의 모 레이블에서 발매가 되었다. 
물론 '기타 연주'라는, 보컬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음반이라는 이유로 레이블 섭외가 어려웠던 실정에서 어렵게 출시된 음반이기도 했지만, 제작에 대한 투자나 스텝의 기반 여건 역시 취약한 당시 상황이었기에 기타 인스트루먼틀 음반의 레코딩은 더더욱 촉박한 시간 안에 걸쳐 녹음작업을 거쳐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였다. 이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 발매된 이 앨범은 국내 기타 마니아들에게 당시 전세계를 휩쓸고 있던 하이테크 기타리스트들의 앨범들에 비견되며 뛰어난 톤 감각과 개성 넘치는 연주로 많은 지지를 얻지만, 인스트루먼틀 기타계의 조류였던 미국적인 테크닉과 감수성으로 인하여 그의 연주를 비방하는 당시 국내 마니아들의 비아냥도 감수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런 주위의 반응을 일축하며 그는 기타리스트로서는 이례적으로 라이브 투어를 감행하며 많은 이들에게 순도 높은 인스트루먼틀 기타연주의 매력과 개성을 보여주게 된다. 
당시 기타리스트로는 유례를 찾기 힘든(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3일 연속으로 진행된 그의 단독 공연은 기타 키드들과 그의 명성을 듣고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팬들로 인하여 장사진을 이루게 된다. 기세를 몰아 'Guitar 9'을 통하여 호주,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전세계 각지의 레이블로부터 러브 콜을 받으며 앨범 발매를 진행하게 되며, 또한 할리우드의 메이저 영화사 20세기 폭스사로부터 영화음악작업을 제의 받기도 한다.(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당시 매니지먼트사의 무성의한 대응으로 무산되고 만다) 그러나 무엇보다 최일민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일각의 시각-그의 현대적이고 글로벌 한 플레이는 한국의 기타리스트들과 음악평론가들의 질타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과 상업성 없는 기타놀음이라는 국내 기획사들의 치부, 라이브 멤버의 부재 등으로 하여금 그를 더욱 더 처절한 그만의 음악세계로 인도하는 계기로 작용하며, 결국 최일민은 세계 각지로부터 쏟아지는 팬들의 격려와 찬사를 뒤로 한 채 기약 없는 잠적을 선언한 채 그렇게 우리 곁을 떠난 지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1  Intro (00:32)
2  Morning Blue (04:18)
3  Zeldastyle (04:31)
4  The Last Bullet
5  Sea Of Love
6  No More Miracle
7  Life As Moonlight
8  Song For S.R.V
9  Don't Count On Me
10  Whisper Of Breeze
11  Walking In The R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