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앨범을 포함한 초기 3장의 앨범들은 스티브 페리 가입 이후의 사운드와는 확실히 다른 양상을 보인다. 그렉 롤리가 음악적인 주도권을 가지고 행한 작업들에서 강조되는 키보드, 해먼드 오르간 사운드와 닐 숀의 날카로운 기타 연주는 초기 밴드의 뚜렷한 정체성을 이룬다. 저니의 초기 명곡이라 할만한 ‘Of A Lifetime’을 채우는 서사적인 전개와 수려한 멜로디, 그리고 닐 숀의 탁월한 기타 연주만으로도 이 앨범은 '60년대 스타일의 록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충분히 가치를 지닌다. 사실 그렉 롤리의 텁텁한 보컬과 다채로운 키보드 사운드, 즉흥적인 연주들, 그리고 프로그레시브 록 스타일의 곡 전개는 이미 이전의(특히 영국의) 수많은 그룹들이 행해온 요소들이다. 이런 사운드가 미국 시장에서 그리 호응을 얻지 못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적어도 여러 곡들에서 볼 수 있는 스페이스 록 스타일의 기타 사운드나 기존의 재즈 록에서 볼 수 있었던 전개는 충분히 인상적이다. 멋진 감흥을 전해주는 ‘Kohoutek’이나 로스 밸로리와 에인슬리 던바의 빼어난 리듬 섹션이 돋보이는 연주곡 ‘Topaz’, 그리고 블루지한 ‘In My Lonely Feeling/Conversations’ 등도 돋보이는 곡들이다. 앨범은 빌보드 차트 139위를 기록했다.

01. Of A Lifetime
02. In The Morning Day
03. Kohoutek
04. To Play Some Music
05. Topaz
06. In My Lonely Feeling / Conversations
07. Mystery Mount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