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5집 [Pieces, Part One]으로 상반기 가요계의 온,오프라인 차트 정상을 석권하고 평론가들의 끊임없는 호평을 얻으며 정상의 위치를 재확인한 에픽하이가 올 가을 새로운 앨범으로 찾아왔다. 사랑에 빠져 있는, 사랑을 하고 싶은, 그리고 사랑을 잃어버린 모든 이들을 위한 음악 선물 [LOVESCREAM].

5집이 자살, 소외, 정치적 부패 등 다소 무거운 내용들을 파격적인 사운드로 표현한 반면, 이번 앨범은 ‘사랑’이란 테마 속의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따뜻한 클래식 사운드로 표현한다. 일렉트로닉 음악이 난무하는 현 시점에서 에픽하이의 이번 작품은 클래식 악기들과 lo-fi 소리들로 만들어진 따뜻한 아날로그 음악을 담고 있는데 사실, 에픽하이는 2집 ‘평화의 날’이나 3집 ‘Fly’, ‘Paris’ 등으로 일렉트로닉 음악을 국내 트렌드에 앞서 시도한 바 있다. [LOVESCREAM]은 그래서 더더욱 의미있는 선택이며 단순히 트렌디한 음악이 아닌, ‘사람들이 만든, 사람들을 위한 음악’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역시나 전곡을 멤버들이 작사,작곡,편곡하고 재킷과 내용물까지 직접 디렉트한 정성과 애정이 돋보이는 앨범 [LOVESCREAM]은 세상 모든 연인들을 위한 최고의 가을 선물이 될 것이다.

01. Butterfly Effect
02. Fallin'
03. Harajuku Days
04. 습관
05. 쉿
06. 1분 1초
07. 1825 (Paper Cra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