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ds of Thanks.

유년시절부터 햇살 좋은 오후 툇마루에 앉아
개미들의 행적을 추적하며
“얘네들은 무얼 먹고 살까?” 골똘히 생각에 빠지곤 했는데
지금도 생각이 깊은 편이죠.
그래서인지 음악을 해도 마찬가지로
음악을 시작한 20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늘,
보다 나은 음악을 꿈꿔왔던 난 ‘몽상가’가 되어 버렸습니다.
夢 想 家가 아닌 ‘夢 想 歌’ 로 말입니다.

나는 대중가요 가수지만 발전없고 의미없는 몸짓과 노래로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살아가는 게
점점 어색하고 싫었습니다.
나는 ‘夢 想 歌’가 틀림없는 것 같아요
새롭고, 좋은 노래를 꿈꾸며 음악을 만들고,
노래하는 삶을 살아가는 그런 ‘夢 想 歌’
어느새 데뷔 40주년이 될 즈음,
의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노래들을 모아
정규 앨범 14집이자 ‘데뷔 40주년’ 기념 앨범인
이번 음반을 발매하게 되었습니다.
묘하게도, 곡을 만들다보니
우연히 ‘夢 想 歌’란 노래도 만들어졌네요.
대중가요 한 장르의 Category를 품고,
그냥 시를 읽듯 마음을 열고
Healing 하시고 즐기시길… ….

2013년 가을이 익어갈 무렵 _ 하남석

01. 몽 상 가 ( 夢 想 歌 )
02. 가을연가
03. 아들에게
04. 바람 같은 꿈
05. 좋은날 올 거야
06. 샘물 같은 사랑
07. 나이 듦에 대하여
08. 인생길
09. 몽 상 가 ( 夢 想 歌 )-Original Version
10. 찔레꽃
11. 초록의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