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록매니아들에게 적잖은 카리스마를 선사하고 있는 스웨덴 출신의 록커 라쎄 린드(Lasse Lindh)의 첫 번째 베스트 앨범이다. 첫 번째 영어 솔로앨범이었던 “You wake up at sea tac”에서부터 멀티 인스트루멘틀리스트이자 동료 프로듀서인 클라에스 뵤르크룬트(Claes Björklund)와의 프로젝트 트라이베카(Tribeca)를 통한 두 장의 정규앨범에서 총 18곡의 트랙들을 모아 한국 팬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선사하고 있다. 스웨덴 록음악에 관심있는 국내 음악팬분들에겐 지난 겨울의 클럽 에잇(Club 8)의 베스트 앨범과 더불어 더할 나위없이 좋은 선물이 될 예정인 본 앨범은 한마디로 ‘중독성(Addiction)’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라쎄 린드(Lasse Lindh)의 을씨년스런 목소리를 솔로에서부터 그룹에 이르기까지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유일한 앨범이란 점에서 그야말로 최상의 의미를 선사한다.

여타의 록보컬리스트들처럼 탁월한 고음을 자랑하진 않지만 라쎄 린드의 목소리에는 그 어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강렬한 카리스마가 녹아있는 게 분명하다. 한번 들어도 결코 잊혀지지 않는 비수 같은 중독성 때문에 듣는 이들로 하여금 호불호에 대한 평가를 자석의 양극처럼 명확하게 갈라놓고 있는 편이다. 라쎄 린드의 팬이든 아니든 한가지 분명한 것은 들으면 들을수록 그의 음성에는 겨울나라 스웨덴의 물안개낀 풍경화가 자연스레 연상되고 있다는 점이다.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이번에 "Frozen Voice”라는 타이틀로 명명되어진 아주 특별한 베스트 앨범이 선사하는 선명한 이미지는 팬들의 뇌리 속에 오래도록 각인될 만하다.

1. Bruised
2. The Sun Always Shines On Tv
3. Teenage
4. Solitude
5. C'mon Through
6. River
7. La, La, La Etc
8. Walk With Me
9. The Stuff
10. Frozen Lake
11. Combat
12. A Night Like This
13. Kate-97
14. Modern Issues Of The Heart
15. Black
16. Happy New Year
17. Hide Away
18. Ru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