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비 원더와 마빈 게이, 맥스웰, 존 레전드, 디 안젤로의 계보를 잇는 네오-소울의 후계자 라힘 드본!
소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축약해 놓다. 타이틀곡 "I Don't Care", 루다크리스와 함께 한 "Bulletproof", 웨일 피쳐링 "The Greatness" 등이 수록된 진정한 클래식! 흑인/소울 음악 팬들이 주목해야 할 2010년 가장 화려한 네오-소울 레코딩 The Love & War MasterPeace

네오 소울계의 신성 라힘 드본의 새 앨범이 오는 3월 2일 발매된다. 등장했을 당시부터 디안젤로, 마빈 게이 그리고 도니 하더웨이 등과 비교되곤 했던 라힘 드본은 그러한 자신 스스로를 "R&B 히피 네오-소울 락스타"라 칭한바 있다. 그리고 이전 앨범과 이번 앨범으로도 다시 한번 사람들에게 상기시켜주고 있다. 앨범의 제목은 마치 두 개의 파트로 나눠놓은 듯 한데 사실 앞의 모든 곡과 후반부 두 곡으로 이것을 나눠볼 수도 있겠다. 또는, 70년대의 소울풀한 공기를 재연해낸 원초적인 발라드와 매끈한 신시사이저와 프로그래밍 된 드럼비트 사이로 펼쳐지는 어번 소울 넘버들, 그리고 레게를 기초로 한 막판 두 곡으로도 분류가 가능하겠다. 특히 부친이 재즈 뮤지션이었던 만큼 사운드에 있어서도 자유분방하면서도 단단하게 매듭짓는 광경들을 가끔씩 엿볼 수 있다. 다양한 감성으로 무장한 라힘 드본의 가성은 점차 유연해지고 있는데 빈티지한 소울/펑크 튠과 어반한 트랙들에서 각각의 감정을 적재적소에 이끌어 내면서 선전하고 있다. 결국 앨범은 사랑으로 귀결되는 듯 하다. 이것은 평화와 계몽을 외쳤던 커티스 메이필드와 밥 말리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인데 단순한 음악적 영향의 차원을 뛰어 넘는 이유 때문에 샘플링/혹은 스타일을 인용하지 않았을까 싶다. 흐름도 안정적인지라 앨범 전체적으로 성공적인 '기복'을 갖추게 됐다. 곡 단위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겠다만 앨범 전체를 슬슬 들어보는 것도 꽤 로맨틱한 저녁을 만들어줄 것이다. 앨범의 제목 또한 '사랑과 전쟁'인데 이 이유는 차치하더라도 확실히 이것은 애들 보다는 '어른의 귀'를 위한 한 장임에 틀림없다.

01. Dr. Cornel West Intro
02. Bulletproof (feat. Ludacris)
03. The Greatness (feat. Wale)
04. I Don't Care
05. Black & Blue
06. Mr. Right
07. Dr. Cornel West Interlude
08. Fragile (feat. Malik Yusef)
09. My Wife
10. B.O.B.
11. Bedroom
12. Microphone
13. Garden Of Love
14. Dr. Cornel West P.S.A.
15. Nobody Wins A War (feat. Jill Scott, Bilal, Anthony Hamilton, Algebra, Chrisette Michele, Shelby Johnson, Ledisi, Citizen Cope, Dwele, Chico DeBarge and Rudy Currence)
16. Revelations (feat. Damian Marl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