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과 언어, 국가와 역사, 전통과 문화가 서로 뒤섞이고 나눠지며 이어져왔고, 20세기를 지나 오늘 날에도 여전히 전쟁의 포성이 채 가시지 않은 발칸지역의 음악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는 음반이다. 그리스와 로마, 비잔틴제국과 오스만 제국의 오랜 지배를 받았던 역사를 공유하고 있으며 집시음악의 강한 영향과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지역적 특성에도 각 민족의 전통을 끊임없이 지켜오며 다양한 음악적 내용을 고집스럽게 지켜오고 있음이 엄선된 트랙들에 담겨있다. 알바니아의 폴리포닉 합창, 집시 브라스밴드의 근원지이자 매력적인 집시음악을 보유하고 있는 마케도니아, 기독교와 이슬람 및 유대교까지 뒤섞여있는 발칸지역에서도 ‘문화충돌’의 정점에 있으며 코소보 내전과 분쟁이 비극으로 치달았던 보스니아 외에도 터키,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유고슬라비아 등 실로 다채로운 음악적 분포를 엄선된 트랙으로 충실하게 담아내고 있다. 8분의 7박자, 16분의 9박자 등 ‘변칙’적인 리듬이 자연스럽게 연주되는 발칸지역 전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의 이국적인 매력으로 가득한 음반이다.

1  Djeli Mara - Saban Bajramovic
2  Pet Je Kumi - Cinkusi
3  Asfalt Tango - Fanfare Ciocarlia
4  U Lijepom Starom Gradu Visegradu - Mostar Sevdah Reunion
5  Nesatova Sa-Sa - Maleshevski Melos
6  Chaje Skukarije - Esma Redzepova
7  Disko-Dzummbus - Boban Markovic Orkestar
8  Jora De La Bolintin - Toni Iordache
9  Karafili Edhe Zamaki - Gonda Manakovska
10  Belmont - Yuri Yunakov
11  Jarnana - Ayde Mori
12  A Pirin Medley - Angelite
13  Taranjkanje - Marusic Is Trio
14  Trigona - Kristi Stassinopoulou
15  Do Mare Ciften - Ensemble Tir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