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지휘자 겸 작곡가 레너드 번스타인(Leonard Bernstein), 그리고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West Side Story). 설령 이 작품을 보거나 혹은 듣지 못했다 하더라도, 혹은 클래식에 전혀 문외한이라 하더라도 레너드 번스타인이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라는 이름 정도는 그런 사람들 귀에도 익었을 법 싶다. 그 유명한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1956년 초연된 작품으로 Maria와 같은, 방송으로라도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법한 히트 넘버를 남기고 있다.

그 유명한 작곡가 겸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에 바쳐지는 헌정 앨범의 성격을 띤 작품으로 그를 대중과 친숙하게 만든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음악을 장르를 초월한 음악인들이 모여 불러내고 있다. R&B에서 라틴 음악, 컨트리, 재즈, 그리고 록과 랩에 이르기까지 실로 광범위한 분야의 음악인들이 크로스오버 의 정신 아래 모여 원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해석해 내고 있다.

4인조 보컬 그룹 올 포 원은 흑인 음악으로 무장한 Something's coming을 선보이고 있으며 요절한 라틴 음악의 여왕 셀레나가 부르는 A boy like that도 라틴 리듬으로 채색되어 흥겹다. 무엇보다 마이클 맥도날드(Michael McDonald), 제임스 잉그램(James Ingram), 그리고 데이빗 팩(David Pack)이 함께 들려주는 Maria는 달콤하게 감겨드는 보컬 하모니와 멜로디가 원곡을 듣지 못한 이들에게도 거부감 없이 다가들 듯 싶다. 간주 부분의 색소폰도 감칠맛을 더해준다. 뮤지컬 다운(?) 맛을 느끼게 해주는 브라이언 세처(Brian Setzer)의 Prologue/Jet song은 록의 냄새가 곁들여져 있고 재즈 피아니스트 칙 코리아의 참여도 색다르다. 필청을 권하고 싶은 음반이다.

01. Something's Coming (All 4 One)
02. A Boy Like That (Selena)
03. Maria (Michael McDonald,James Ingram & David Pack)
04. Prologue/ Jet Song (Brian Setzer)
05. Tonight (Kenny Loggins and Wynonna)
06. Cool (Patti Austin, Mervyn Warren And Bruce Hornsby)
07. Somewhere (Aretha Franklin)
08. America (Natalie Cole, Patti Labelle And Sheila E)
09. I Feel Pretty (Little Richard)
10. One Hand, One Heart (Tevin Campbell)
11. Gee, Officer Krupke (Salt-N-Pepa, Def Jef, Lisa 'left)
12. I Have A Love (Trisha Yearwood)
13. Prelude To The Rumble (Chick Corea)
14. The Rumble (Chick Corea's Electric Band Vs. Steve Vai's Monste)
15. Prelude To Somewhere (Orchestra)
16. Somewhere (Phil Colli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