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계 최고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에게 2003년은 뜻 깊은 한해라 생각된다. 바로 40번째 생일(1963.8.9)을 맞이하였기 때문이다. 이를 자축하기 위함이었는지 1985년 데뷔 이래 18년 만에 처음으로 크리스마스를 위한 홀리데이 앨범 『One Wish』를 발표하였으며 이는 40대의 여유로움과 부드러운 음색이 고스란히 묻어나 듣는 이에게 따뜻함을 전해주고 있다.

먼저 부드러우면서 강렬한 알앤비 창법의 성탄절 축가 'The First Noel'을 시작으로 펑키한 재즈풍의 편곡에 (북치는)소년의 코러스와 어우러진 'Little Drummer Boy', 전형적인 휘트니 스타일의 신곡 'One Wish', 마치 웅장한 성가를 부르는 듯 한 'Cantique De Noel'이 초반부를 장식하였고, 또한 애시드한 감각과 재즈풍의 보컬로 원곡을 압도하고 있는 'Deck The Halls/Silent Night'을 지나 사뭇 진지한 느낌을 주는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Who Would Imagine A King'으로 이어지며 마지막은 크리스마스 축제의 화려한 끝을 알리듯 경쾌하고 신나는 'Joy To The World'로 마무리 하고 있다.

총 11곡의 주옥같은 크리스마스 노래들을 담고 있는 이 앨범은 알앤비와 재즈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휘트니의 탁월한 창법으로 연륜에서 나오는 진정어린 노래란 무엇인가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고 이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2003년 크리스마스를 즐겁고 따뜻하게 보내길 원하는 그녀의 한가지 소망(One Wish) 또한 꼭 이뤄지리라 믿는다.

1  The First Noel
2  The Christmas Song (Chestnuts Roasting On An Open Fire)
3  Little Drummer Boy (Fea. Bobbi Kristina Brown
4  One Wish (For Christmas)
5  Cantique De Noel (O Holy Night)
6  I'll Be Home For Christmas
7  Deck The Halls/silent Night
8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9  O Come O Come Emanuel
10  Who Would Imagine A King
11  Joy To The World